인천광역시의회 임지훈 의원, ‘인천광역시교육청 문화유산 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으로 지역 정체성 함양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다

2025-10-27     김점남 기자
인천광역시의회 임지훈 의원 의정 활동, 사진 / 인천광역시의회 제공

인천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임지훈 의원(부평5)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교육청 문화유산 교육 활성화 조례안’이 최근 제304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인천 지역 학생들을 위한 문화유산 교육의 체계적 추진 근거가 마련되었다. 이 조례는 학생들이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민족적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인천 고유의 정체성을 함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감의 책무, 기본계획 수립 및 시행, 활성화 사업 추진, 포상,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임지훈 의원은 이로써 인천 학생들이 지역의 뿌리와 정체성을 이해하며 성장할 교육 여건이 갖춰졌으며, 문화유산을 미래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천광역시교육청 문화유산 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을 지역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시사점으로 분석한다. 단순히 교과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문화유산을 살아있는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공식적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유네스코가 강조하는 세계 시민 교육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지역적 특수성과 보편적 가치의 연결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인천 학생들이 자기 지역의 정체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글로벌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는 곧 시민의식 함양과 문화 자산 보존 역량 강화로 이어져 지역사회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임 의원이 언급했듯, 문화유산을 ‘과거 유산’이 아닌 ‘미래 경쟁력’으로 인식하는 패러다임 전환은,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교육 콘텐츠화하고 이를 통해 관광, 문화 산업 등과의 연계를 모색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진다.

최근 교육계는 디지털 전환과 AI 교육 도입 등으로 급변하고 있지만, 인간의 정서와 가치관을 형성하는 인문학적 소양, 특히 지역 정체성 교육의 중요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최신 연구 동향에 따르면, 자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학생일수록 학업 성취도와 공동체 의식이 높게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례는 이러한 학술적 흐름을 반영하여, 학교 현장이 인천 고유의 문화유산 가치를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재해석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인천 개항장의 역사적 건축물이나 강화도 마니산의 고유한 문화적 의미를 단순 암기가 아닌 현장 체험과 프로젝트 학습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는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탐구적 학습 과정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으로 교육청은 이 조례를 바탕으로 지역의 문화유산 전문가와 교사들이 협력하여 독창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그 성과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는지 지속적인 점검과 피드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