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경찰청, 국내 유일 '2025 국제치안산업대전' 개막…AI 기반 스마트 치안의 미래 비전 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경찰청이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치안·보안·안전산업 전문 전시회인 ‘2025 국제치안산업대전(KOREA POLICE WORLD EXPO 2025)’이 10월 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 전시회는 10월 25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치안 기술을 부제로 삼아 미래형 치안·보안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전시장은 이동수단 및 로보틱스, 개인 장비 및 대테러 장비, 사이버 범죄 예방 및 대응 등 총 8개의 전문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AI, 로봇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치안 솔루션을 선보인다. 케이티(KT),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엘아이지넥스원 등 치안 산업 대표 기업을 포함해 216개 사 851개 부스가 참가했다. 또한 해외 경찰 및 중남미 정부 구매자 등을 초청한 수출상담회, 우수제품 품평회 등 전문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함께 공공안전통신망 국제콘퍼런스, AI 보안 콘퍼런스 등 30여 개의 국제포럼 및 전문 콘퍼런스가 동시 개최된다. 일반 시민들을 위한 경찰 제복 착용, 경찰 채용 체력 검사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체험 행사도 마련되었다. 유정복 시장은 "국제치안산업대전이 스마트 치안 기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시회로 성장했다"며, "K-치안 산업 경쟁력 강화와 '치안 안전 도시, 글로벌 마이스 도시 인천'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와 첨단 기술이 이끄는 스마트 치안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안전한 사회를 향한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5)'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치안 기술'을 핵심 부제로 내세운 것은, 치안·보안 산업이 이제 전통적인 물리적 영역을 넘어 첨단 기술의 융합 산업으로 대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적 관점을 보여준다. AI, 로봇, 빅데이터 기술은 예측적 치안(Predictive Policing)과 신속한 재난 대응 시스템의 근간이 되며, 이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패러다임 자체를 혁신하는 동력이다. 전시장에 마련된 8개 전문 전시관 구성을 보면, 기존의 장비 중심에서 '사이버 범죄 예방 및 대응', '영상 보안·통합 관제', '이동수단 및 로보틱스'와 같은 미래형 솔루션 중심으로 무게 추가 이동했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는 K-치안 산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빠르게 접목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케이티(KT),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엘아이지넥스원과 같은 대기업의 참여는 치안 산업이 단순한 중소기업 영역을 넘어 국가 주도형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현직 경찰 및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가 참여하는 품평회나 조달 진출 상담회는, 개발된 첨단 기술이 실질적인 치안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수요-공급 연결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공공안전통신망, AI 보안 등 국가적 인프라와 직결된 주제를 다루는 국제 포럼 및 콘퍼런스를 30여 개나 동시에 개최한다는 점에서 탐구적인 가치가 높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공안전통신망(PS-LTE) 구축은 재난 대응의 핵심 인프라로 강조되고 있으며, 이 분야의 정책과 기술 동향을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것은 K-치안의 글로벌 표준 선도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AI 보안 콘퍼런스'는 AI 기술이 사이버 보안과 물리 보안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범죄의 지능화에 대응하는 '방패'로서의 AI 기술력을 검증하는 장이 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이 전시회를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 인천'을 알리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힌 것은, 인천이 단순한 지리적 거점을 넘어 아시아 치안·안전 기술 교류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내포한다. 시민들이 직접 경찰 제복 착용, 채용 체력 검사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치안의 중요성을 일반 대중에게 알리고 치안 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는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안전한 사회 구축은 결국 기술과 시민 참여의 결합에서 나온다는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