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산기술지원센터, '현장 중심' 귀어학교 7기 개강… '맞춤형 교육'으로 어촌 활력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수산기술지원센터가 도시민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돕기 위한 '인천 귀어학교 제7기 교육 과정'을 10월 20일부터 11월 21일까지 5주간 운영한다.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에는 선발된 22명의 교육생이 참여하며, 귀어에 필수적인 이론과 실습을 체계적으로 배운다. 교육생들은 입교식을 통해 본격적인 과정을 시작했으며, 이날 입교식에는 신영희 인천시의원이 참석해 귀어 희망자들을 격려했다. 제7기 교육은 수산 관계 법령, 선외기 자가 정비, 제한무선통신사 자격 취득, 귀어 창업 사례 등 2주간의 이론 교육과 함께, 교육생이 희망하는 어촌 지역에서 어업인과 함께 생활하는 어촌계 융화 프로그램(1주), 어선·양식 분야 중 선택하여 전문가에게 배우는 현장 실습 교육(2주)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귀어학교 생활관은 타 지역 및 섬 지역 교육생에게 숙소를 무료로 제공해 체류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실습은 교육 효과를 높여 5기와 6기 교육생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호 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인천 귀어학교는 해마다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으로 교육생들의 실질적인 귀어 역량을 높여왔다"며 "내년에도 체계적인 교육을 준비해 어촌 인구 유입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 수산기술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귀어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귀어 희망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진입 장벽을 낮추는 혁신적인 모델로 분석된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기자 관점에서 볼 때, 이 교육과정의 핵심은 '현장 중심의 맞춤형 실습'과 '경제적 부담 완화'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귀어·귀촌 정책의 성공 여부는 실제 어촌 생활과 어업 현장에 대한 '체감형 준비'에 달려있다. 이론(2주)과 어촌계 융화(1주), 현장 실습(2주)을 결합한 5주간의 커리큘럼은 귀어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는 센터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교육생 희망 지역에서의 현장 실습은 개인의 창업 목표와 지역적 특성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이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형성하게 돕는다. 신영희 시의원의 격려는 정책적 지지와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귀어 정책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시사점이다.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귀어 정책의 흐름을 탐구해보면, 인천광역시의 이러한 '현장 중심' 전략은 전국적인 추세와 일치하며, 나아가 수도권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독창적인 접근법이다. 2023년 인천광역시가 수립한 '귀어귀촌 지원계획(2023~2027)'에 따르면, 시는 2027년까지 귀어인 약 650명을 유치하고 청년 귀어인 비율을 3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귀어학교는 핵심적인 인력 양성 기관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새로 생긴 귀어학교 생활관의 '숙소 무료 제공' 정책은 타 지자체와 차별화되는 강력한 인센티브다. 해양수산부가 8번째 귀어학교로 인천을 선정한 이유 중 하나도 수도권 거주자의 높은 접근성인데, 생활관 제공은 이 접근성을 실제적인 '체류 가능성'으로 전환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귀어 희망자들이 초기 정착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충분한 교육을 받고 지역 공동체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돕는 선진적인 복지 모델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광역시가 제시하는 현장 중심, 맞춤형 귀어 교육이 '어촌 소멸'이라는 시대적 문제에 대한 해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