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세계시민교육' 모델, 세계로국제중고에서 길을 찾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5일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 현안을 점검하고, 세계시민교육 중심의 새로운 공교육 모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학부모, 학교 관계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 등 70여 명이 참석해 학교의 비전과 지원 방안, 교육활동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도성훈 교육감은 세계로국제중고가 이주배경학생과 비이주배경학생이 어우러져 서로를 존중하며 성장하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가 단순한 특수목적 학교를 넘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상을 키우는 혁신적인 공교육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환경은 단순히 외국어 능력 향상에 그치지 않고,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교육 모델이 불확실성이 커지는 미래 사회에 학생들이 유연하게 대처하고, 다양한 공동체 속에서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이 강조한 AI 기반 '읽걷쓰(읽고, 걷고, 쓰고)' 학습법 역시,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미래 교육의 핵심인 디지털 리터러시와 비판적 사고력을 동시에 함양하는 중요한 교육적 접근이다.
최근 교육계에서는 글로벌 역량과 다양성 존중을 핵심 가치로 하는 '세계시민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유네스코(UNESCO)는 세계시민교육을 "모든 학습자가 지구촌의 복잡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고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지식, 기술, 가치 및 태도를 습득하도록 하는 교육"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는 이주배경학생과 비이주배경학생을 통합하는 교육을 통해 이론적인 세계시민교육을 넘어, 실제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체득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또한 한 학급당 15명 내외의 소규모 편성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개별화 교육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공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 앞으로 인천시교육청이 이러한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발전시킨다면, 인천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교육 혁신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