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수험생의 꿈을 지킨다…인천시교육청, '2026 수능 지원' 협의회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지난 15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광역시청, 옹진군청, 인천관광공사, 하버파크호텔 관계자들과 함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서지역 수험생 지원 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는 백령고, 연평고, 대청고, 덕적고 등 인천 도서지역 수험생들이 기상 악화나 교통 문제 없이 수능을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숙박, 식사, 이동 차량, 학습 공간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인천시교육청은 2020년부터 이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올해도 협력 기관들과의 공조를 강화해 현장 중심 교육복지 사례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의회는 공교육의 중요한 가치인 '교육의 형평성'을 실현하는 모범적인 사례다. 지리적 한계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도서지역 수험생들에게 안정적인 시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단순히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의 꿈을 지켜주는 중요한 교육적 지원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관 간 협력 모델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상 변화가 잦은 섬 지역의 특성상 수능 당일의 변수는 수험생에게 큰 불안감을 줄 수 있는데, 숙박부터 이동까지 모든 것을 지원하는 체계는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도서지역 수험생 지원 사업'은 단순한 행사성 지원이 아닌, 교육의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는 중요한 정책적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교육계에서는 교육 격차 해소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리적, 경제적 여건에 따른 교육 불평등은 학생의 잠재력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인천시교육청의 도서지역 수험생 지원 사업은 이러한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다. 이는 중앙 정부나 대규모 기관의 지원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 특수적인 문제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민간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는 좋은 사례다. 특히, 인천광역시청, 옹진군청, 인천관광공사, 하버파크호텔과 같은 다양한 기관의 참여는 이러한 지원 체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협력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지역적 한계로 인해 꿈을 포기하는 학생 없이 모두가 공정한 출발선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