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아시아 최대 바이오 행사서 ‘K-바이오 허브’ 위상 뽐내며 글로벌 기업 유치 박차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에 참가해, 세계 무대에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의 혁신적 역량과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전문 전시회로, 인천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지역 대표 기업과 함께 참가해 인천의 바이오산업 생태계와 국가 핵심 인프라를 홍보하며 글로벌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연구·생산·인력 양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인천의 강점을 부각하며 'K-바이오의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주력했다.
인천의 바이오산업은 단순히 규모를 넘어 혁신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과거 바이오 산업은 소수의 거대 기업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이제는 클러스터 내 다양한 주체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K-바이오랩허브, K-NIBRT 등 R&D와 인력양성 인프라를 구축하며 바이오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이는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새로운 기술과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혁신 허브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천의 모델이 앞으로 바이오산업의 성공적인 클러스터 구축에 있어 하나의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영종 신규단지 및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개발 계획은 인천이 미래 바이오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산업은 단순히 의약품 생산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맞춤형 정밀의학, 바이오 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클러스터의 역할도 단순한 제조 단지를 넘어, 아이디어가 기술로, 기술이 제품으로 연결되는 '혁신 플랫폼'의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다. 2024년 12월 한국바이오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들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시의 이번 행보 또한 이러한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단순히 기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설문조사와 투자 상담을 통해 잠재 투자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맞춤형 유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매우 탐구적인 접근 방식이다. 이는 인천이 바이오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읽고, 이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다. 앞으로 인천이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