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펀블루밍로드’ 성공적 마무리… 시민 행복 꽃피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제61회 인천 시민 대축제에서 선보인 “펀블루밍로드(Fun Blooming road)” 홍보 프로모션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민의 행복을 꽃피우다’라는 주제 아래 기획된 이번 행사는 체험형 게임, 포토존,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과 힐링을 선사하며, 축제의 주인공은 바로 시민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인천시의 최지훈 브랜드홍보팀장이 직접 나서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펀블루밍로드'는 단순히 시정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시민의 일상 속에 행복이라는 가치를 심어주려는 기획자의 깊은 고민이 엿보이는 사례다. 최근 도시 브랜딩 트렌드는 일방향적인 정보 전달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며 도시의 정체성을 내면화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천시의 이번 프로모션은 이러한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펀블루밍로드'라는 이름처럼, 행복 씨앗을 심고 개화하여 만개하는 스토리를 담아낸 공간 구성은 시민들에게 참여의 즐거움을 넘어, 심리적 만족감과 소속감을 동시에 제공했다. 이는 도시 브랜딩이 단순히 로고나 슬로건을 넘어, 시민의 감정을 움직이는 '경험 디자인'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사점이다.
최근 도시 브랜드 전문가들은 도시의 경쟁력이 '도시민의 행복지수'와 직결된다고 분석한다. 2024년 유엔 해비타트가 발표한 '세계 도시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 참여형 문화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하는 도시들이 높은 행복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도시가 단순한 경제적 번영을 넘어,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다. 인천시의 '펀블루밍로드'는 바로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독창적인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참여형 게임을 통해 도시의 상징(점박이물범)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미래 도시 그리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도시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이처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도시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경험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