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북부교육지원청, '청렴' 가치 체험으로 배운다… 미래세대 청렴 의식 높이는 이색 행사 개최
인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윤건선)이 인천안남중학교 체육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북부 청렴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하며, 청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청렴 퀴즈', '도전-청렴 슛', '청렴 감각 훈련소'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특히, '청렴 감각 훈련소'는 학생들이 생활 속 불공정한 사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청렴이 멀리 있는 가치가 아닌 일상에서 실천해야 할 것임을 깨닫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는 청렴 교육의 대상과 방법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청렴 교육이 주로 공직자나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면, 이번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까지 참여를 확대하여 교육공동체 전체의 청렴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청렴 문화가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가정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도전-청렴 슛'과 같은 활동은 청렴을 딱딱한 도덕적 가치가 아닌, 즐겁게 배우고 실천하는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들어, 미래세대에게 청렴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최근 교육계에서는 민주시민 교육의 일환으로 청렴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024년 한국교육개발원 보고서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공정성과 윤리 의식을 배운 학생들은 사회에 진출해서도 더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북부교육지원청의 이번 행사는 이러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선제적인 교육 모델이다. 학생들이 단순히 정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무엇이 공정한가'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윤리적 판단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는 청렴 교육이 미래 사회의 주역인 학생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