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IB 교육’ 확산 가속화… 2022 개정 교육과정 연계로 미래형 수업 역량 강화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0월 한 달간 다양한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IB 교육의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IB 수업 및 평가 사례를 공유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교육청은 현재 도내 297개 IB 학교를 운영하며, 65개 후보·인증학교를 중심으로 IB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지명 학교교육정책과장은 “IB 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힘을 길러주는 교육 모델”이라며, 학교의 자율성 기반 IB 교육 실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도교육청의 IB 교육 확산 노력은 최근 교육계의 핵심 화두인 ‘미래 역량 교육’과 맞닿아 있다. IB 교육은 단순 암기식 지식 전달을 넘어, 탐구와 성찰을 통해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자기주도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학생 주도형 수업’과도 맥을 같이한다. ‘IB 교육’ 미운영 학교와 관심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IB 수업·평가 나눔 워크숍’은 IB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사들이 직접 수업 설계를 배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IB 교육이 교실 현장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돕고 있다.
최근 교육 전문가들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으로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 등을 꼽고 있다. IB 교육은 이러한 역량을 기르는 데 가장 효과적인 교육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2024년 교육정책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IB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협업 능력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IB 교육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IB 연구학교 성과보고회’와 ‘정책실행연구회 연구성과 나눔의 날’ 행사는 IB 교육이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어떻게 효과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