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교육지원청, 유치원 '빛남 수업 나눔의 날' 개최...유아 중심 교육 확산

2025-10-02     김점남 기자
인천주안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2025학년도 유치원 '빛남 수업 나눔의 날' 행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제공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최영신)이 10월 2일 인천주안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2025학년도 유치원 '빛남 수업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공·사립유치원과 유보 이음교육을 운영하는 어린이집 교사 80여 명이 참여해 유아 발달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활발한 논의를 나눴다. '빛남 수업'은 수업 연구 교사들이 개발한 유아 중심 수업을 공개하고, 교사 간 나눔과 성찰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교사들의 수업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어린이집까지 참여를 확대해 수업 공유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빛남 수업 나눔의 날'은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구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다. 유아 교육은 아이들의 흥미와 놀이를 기반으로 이루어질 때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교사 개인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현실에서 남부교육지원청이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 노하우를 공개하고, 동료 교사들과 함께 고민하며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특히 어린이집 교사들까지 참여를 확대하여 유치원-어린이집 간 교육 연계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유아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교육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아 교육계에서는 '놀이 중심 교육'과 '유아의 주도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행한 '2024 유아교육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유아의 흥미와 자율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번 '빛남 수업'은 이러한 최신 교육 트렌드를 현장에 직접 적용하고 확산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다. 교사들이 유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하여 개발한 수업 사례들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과정은 곧 유아 교육의 질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앞으로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이 이와 같은 수업 나눔 문화를 꾸준히 지원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 유아 교육의 혁신을 이끄는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