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지역 상생의 가치 실천

2025-10-02     장수진 시민기자
부평 전통시장 일원에서 '추석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추석 명절을 맞아 10월 1일 부평 전통시장 일원에서 '추석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부평깡시장, 부평종합시장, 진흥종합시장 등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9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이 행사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상돈 부교육감을 비롯한 시교육청 직원들은 제수용품과 생활용품을 구매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전통시장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인천시교육청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는 단순한 소비 활동을 넘어,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쇼핑과 대형마트의 확대로 전통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명절 특수마저 예전 같지 않은 현실에서,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습은 지역민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행사는 직접적인 매출 증진 효과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이 여전히 우리 사회의 중요한 생활 문화 공간임을 환기시키고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이상돈 부교육감의 언급처럼, 이러한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진다면 전통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소비 트렌드는 '가치 소비'와 '지역 상생'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4년 대한민국 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60% 이상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나 소상공인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가격이나 편리성만을 추구하던 과거와 달리, 소비 행위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시민들의 의식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인천시교육청의 이번 행사 역시 이러한 사회적 흐름을 반영한 좋은 사례다. 전통시장은 단순한 상품 구매처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정을 나누는 공간이다. 교육기관이 앞장서서 이러한 공간을 지키고 활성화하는 노력은 학생들에게도 올바른 소비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교육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공공기관과 시민들이 이러한 활동에 동참하여 우리 사회의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