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추석 연휴 원적산·만월산 터널 통행료 면제...교통난 해소 및 시민 편의 증진

2025-10-01     장수진 시민기자
원적산 터널 톨게이트 입구,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4일 0시부터 7일 24시까지 4일간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 발맞춰 인천 지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연계하여 추진되었으며,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고 명절 기간 예상되는 교통 정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이번 조치로 약 13만 7천 대의 차량이 통행료 면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 김인수 교통국장은 "명절 기간 이동이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 편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천시의 민자 터널 통행료 면제는 단순히 시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명절 기간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문가들은 명절처럼 특정 기간에 교통량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주요 도심 통로의 통행료를 면제하는 것은 교통량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성묘객이 몰리는 인천가족공원 주변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교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통행료 면제는 교통량 증가를 유발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특정 도로의 혼잡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정책 수단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치처럼 고속도로와 민자 터널을 연계하여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식은 교통 네트워크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도시 교통 관리 측면에서 탁월한 전략적 선택이다. 앞으로도 인천시는 이러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