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걷쓰'로 연결된 교육의 미래, 인천시교육청, 콜롬비아와 디지털 교육 협력 강화

2025-09-30     배윤주 기자
콜롬비아 보고타와 피탈리토 지역에서 '교류협력국 디지털 교육 지원 사업 현지연수'를 기념하며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9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와 피탈리토 지역에서 '교류협력국 디지털 교육 지원 사업 현지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지난 5월 진행된 콜롬비아 교사 초청연수의 심화 과정으로, 인천시 교육전문직원과 교사 5명이 현지 교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인천의 '읽걷쓰' AI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양국 간 교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방문단은 초청연수 수료 교사 간담회, 학생 활동 발표회, AI·디지털 교육 연수를 진행하고, 콜롬비아 교육부와 2026년 교류협력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며 교육 협력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가 미래 교육의 핵심 과제라고 지적한다. 특히 AI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필수적이다. 인천시교육청의 '읽걷쓰'(읽고, 걷고, 쓰는) AI 교육 기반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교육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독서와 사색, 글쓰기라는 인문학적 가치를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여 학생들의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콜롬비아처럼 교육 환경이 다른 국가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 교육 콘텐츠의 보편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최근 유네스코(UNESC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국제 교육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교육 시스템 현대화를 지원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인천시교육청의 이번 콜롬비아 현지 연수는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의미 있는 행보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의 읽걷쓰와 디지털 교육 경험이 콜롬비아 교사들에게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교육의 철학과 경험을 공유하며 상호 발전을 추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국제 협력이다. 앞으로도 이처럼 실질적인 교육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양국 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