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시 인천의 숨은 노력, 공동구 재난 합동훈련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9월 30일 송도공동구에서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 관계기관 합동 소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훈련은 국토교통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소방서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하여 인천시가 관리하는 5개 공동구의 재난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점검하고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훈련은 공동구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화재 감지, 초기 상황 전파, 인원 대피 및 구조, 화재 진압 및 시설 복구 등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각 기관의 임무와 역할이 얼마나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도시의 혈관이라 불리는 공동구는 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도시의 핵심 기반 시설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이 때문에 공동구에서 발생하는 작은 사고가 도시 전체 기능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가들은 공동구의 안전 관리가 곧 도시의 안전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이번 훈련은 단순히 불을 끄는 연습을 넘어, 재난 발생 시 각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실전과 같은 훈련은 도시의 위기관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공동구 안전 관리 매뉴얼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첨단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화재 징후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기술적 예방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행정안전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하시설물 안전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공동구와 같은 복합 시설물에서의 사고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인천시는 총연장 26km에 달하는 5개소 공동구를 관리하며, 이는 타 지자체에 비해 상당한 규모이다. 이처럼 광범위한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훈련을 넘어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이 강조했듯이, 이번 훈련이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를 점검하고, 화재 발생 시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훈련과 점검을 통해 재난 예방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도시 행정의 모범적인 사례로, 인천이 진정한 '안전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