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2025 인천 RISE 늘봄학교' 비전 선포… 지역 대학 협력으로 돌봄 생태계 구축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25일 인천시, RISE 사업단과 함께 ‘2025 인천 RISE 늘봄학교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며,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늘봄학교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청, 인천시, RISE 사업단, 그리고 7개 지역 대학이 공식적인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인천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양질의 방과 후 교육과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이는 단순히 늘봄학교를 확대하는 것을 넘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 RISE 늘봄학교'는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경인교육대학교,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등 7개 대학이 개발한 114개의 프로그램을 인천 지역 초등학교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추진 현황과 운영 계획, 그리고 구체적인 교육 모델이 공유됐으며, '프로그램 개발·고도화', '유관기관 네트워크 조성', '전문 강사 양성', '인천형 모델 개발' 등 4대 실천 과제를 담은 공동 선언문이 낭독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비전 선포식은 지역과 함께하는 인천형 늘봄학교의 정책 비전과 실행 전략을 대외적으로 선언하는 자리”라며 “교육청과 대학이 함께 만드는 공적 돌봄의 모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교육청이 대학의 전문성과 인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늘봄학교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인천광역시가 추진하는 '인천 RISE 늘봄학교'는 최근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인 '돌봄 공백 해소'에 대한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늘봄학교가 주로 교내 인력이나 외부 강사에 의존했던 한계에서 벗어나, 지역 대학이라는 전문적인 자원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의 질을 대폭 끌어올린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대학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흥미와 발달 단계에 맞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예비 교사들을 늘봄학교의 전문 강사로 투입하여 교육 현장 경험을 쌓게 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대학에는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대학·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신뢰받는 늘봄학교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 함께 책임지는 미래 돌봄 생태계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