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아시아 교류도시 공무원 초청연수 성공적 개최...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2025 아시아권 교류도시 공무원 초청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 하이퐁, 몽골 울란바토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등 아시아 교류도시 공무원 6명이 참여해 인천의 우수정책과 문화를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등 인천의 핵심 정책을 배우고 각 도시의 사례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현장 견학을 통해 실제 운영 시스템을 눈으로 확인하고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등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연수가 각 도시 발전에 기여하고 인천과 더욱 깊은 우정을 이어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인천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소통 허브’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현대 도시 외교에서 ‘공무원 교류’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민간 부문의 교류와 달리, 실질적인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시가 스마트시티, 재난안전관리, 환경 등 미래 도시의 핵심 과제를 연수 프로그램에 포함시킨 것은 매우 전략적인 접근으로 보인다. 이는 참가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인천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이는 곧 인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잠재적인 경제, 기술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천시는 이번 연수를 통해 도시 외교의 범위를 행정 교류를 넘어 정책 및 기술 수출의 가능성까지 확장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도시 간 국제 교류는 단순한 친선 관계를 넘어선 실용적 협력의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팬데믹, 디지털 전환 등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도시 간 협력 모델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UN 도시 프로그램(UN-Habitat)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도시는 정책 혁신 속도가 빠르고, 위기 대응 능력이 뛰어나며, 국제적 위상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인천시가 아시아 교류도시 공무원들을 초청해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선제적 행보이다. 이는 인천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 아래 추진된 것으로, 앞으로 더 많은 도시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 리더십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