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중대재해 제로(ZERO) 선언… 학교 안전관리 현장 점검 강화

2025-09-25     장수진 시민기자
신흥여자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학교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학교 현장의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25일 신흥여자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학교 안전관리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이번 점검은 단순히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지 않고, 급식실과 같은 사고 위험이 높은 공간을 중심으로 현장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등 실질적인 안전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는 학교를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학교 현장은 시설 노후화와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언제든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급식실처럼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위험이 상존하는 공간은 중대재해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도성훈 교육감의 이번 현장 점검은 이러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는 단순히 시설물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안전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학교 현장 전반에 확산시키려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재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관련 부서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과 기관의 안전 관리 책임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인천시교육청의 이번 행보는 교육 현장의 안전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교육 당국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점검을 통해 드러난 현장의 목소리가 시설 개선과 안전 교육 강화로 이어질 때, 진정한 의미의 ‘안전한 학교’가 실현될 수 있다. 모든 부서의 협력을 통해 안전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도 교육감의 발언은 결국 안전 관리가 특정 부서의 책임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공동 목표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의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며, 안전이 습관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