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 '문제해결형' 인문사회연구소 선정... 저출생·고령화 시대 교육 거버넌스 혁신 모델 구축 나선다

2025-09-23     이은미 기자
이영범 원장, 사진 / 건국대학교 건강고령사회연구원 제공

건국대학교 건강고령사회연구원(원장 이영범)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의 ‘문제해결형(Top-down)’ 분야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원은 향후 6년간 총 20억3000만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돼, 저출생·고령화·지역 소멸·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거버넌스 혁신 모델 수립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연구원은 교육기관의 조직 진단, 선진국 사례 분석, 환경 변화 분석 등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 정책 혁신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출생과 고령화는 단순히 인구 구조의 변화를 넘어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재구성해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다. 특히 교육 분야는 학령인구 감소와 평생교육 수요 증가라는 이중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국대학교 건강고령사회연구원이 추진하는 ‘문제해결형’ 연구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그 중요성이 크다. 기존의 단편적인 정책 수립을 넘어, 교육 거버넌스 자체를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다. 이영범 원장은 “교육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법·제도 개편을 넘어 교육 거버넌스 혁신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앙정부, 지자체, 교육청, 대학 등 다양한 주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학술적 성과 도출에 그치지 않고, 연구 결과를 실제 정책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중앙정부, 지자체, 교육청, 대학, 전문가,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운영해 연구 성과가 현장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은 매우 현실적이다. 최근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 학계와 현장의 괴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협력 모델은 향후 다른 연구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이 제시할 혁신적인 정책 모델이 저출생·고령화 시대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