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민감계층 환경보건 증진 포럼 개최... '인천형 환경보건 모델' 전국 확산 예고

2025-09-23     문성식 기자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민감계층 환경보건 증진을 위한 접근'을 주제로 환경보건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9월 23일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민감계층 환경보건 증진을 위한 접근'을 주제로 환경보건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인천시를 비롯해 대전, 울산, 전북, 제주 등 지역 환경보건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환경보건 전문가, 관계 공무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환경보건 분야의 당면 과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어린이와 노약자 등 환경 민감계층의 유해인자 노출 실태와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각 지역 환경보건센터의 교육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인천시가 운영하는 '환경보건 동행학교'는 민·관·교육기관이 협력하는 맞춤형 교육 모델로, 전국 확산 가능성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환경보건은 더 이상 특정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이슈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약자 등 민감계층에게 환경 유해인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구체적인 행동이 절실하다. 이번 인천 환경보건포럼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실제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주목할 점은 인천시가 제시한 '환경보건 동행학교' 모델이다. 이는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환경보건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기존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식 교육에서 벗어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앞으로 이러한 협력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환경보건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협력 체계를 강화해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건강 도시 인천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히며 환경보건 증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환경 유해인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부와 환경보건센터들은 다양한 연구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활동공간 관리법' 등 민감계층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이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다부처 협력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는 매우 시의적절한 과제다. 환경보건 분야의 전문가들은 교육 대상을 다양화하고, 놀이터, 학교 등 어린이 활동 공간을 중심으로 한 환경 유해인자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어린이들이 직접 환경보건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하는 능동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인천시의 '환경보건 동행학교'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선도적인 사례로, 미래 세대가 환경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러한 맞춤형 교육 모델이 지역 특성과 결합하여 더욱 풍성하게 발전한다면, 대한민국 전체의 환경보건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