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우리마을교육자치회'로 마을 교육공동체 구축한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19일 부평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우리마을교육자치회' 협약식을 열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새로운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인천에서 33번째로 출범한 이번 협약에는 인천부평남초, 인천동수중, 인천성동학교, 부평2동 행정복지센터, 부평2동 주민자치회가 참여했다. 이들은 마을 교육문화 발전과 청소년 활동 지원을 위해 학교와 마을 자원 공유, 지역 연계 교육과정 협력, 교육·돌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우리마을교육자치회'는 학교가 가진 교육적 한계를 마을 공동체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다. 기존의 학교 교육이 교실 안에서의 학습에만 머물렀다면, 이제는 마을 전체를 아이들의 배움터로 확장하는 개념이다. 아이들은 교과서 밖에서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살아있는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아이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갖고, 나아가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된다.
이번 부평2동의 '우리마을교육자치회' 출범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교육 공동체' 모델을 구체화한 사례다. 특히, 지역연계 교육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을의 문제를 직접 탐색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교육 활동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능력을 길러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학교와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회가 함께 협력하는 민·관·학 거버넌스는 이러한 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이 지역 특성에 맞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마을교육자치회'가 인천 교육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