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지역과 손잡고 '고교학점제' 날개 단다…'꿈이음대학' 운영

2025-09-19     김점남 기자
'2학기 지역 연계 꿈이음대학'을 운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10월 17일부터 2026년 1월 21일까지 '2학기 지역 연계 꿈이음대학'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대학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고, 미래 교육의 핵심인 고교학점제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둔다. 인천시교육청은 관내 15개 대학과 15개 지역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총 106개의 다채로운 강좌를 개설, 1,854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자신의 꿈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꿈이음대학'은 학교가 가진 물리적·공간적 한계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교육 현장으로 확장하는 혁신적인 시도다. 기존의 교실 중심 교육은 학생들의 다양한 흥미와 적성을 모두 충족시키기 어렵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대학의 전문적인 교육 인프라와 지역 기관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학생들에게 직접 제공함으로써,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마련한다. 예를 들어, 나노화학, 디지털 비즈니스, 스포츠 과학 등 특성화된 강좌들은 학생들이 실제 전공 분야를 미리 체험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는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 과정을 구현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교육의 패러다임이 공급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과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꿈이음대학'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선도적인 모델이다.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과정으로 끌어들여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의 말처럼, '학교 안팎의 경계를 허물어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은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이처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풍요롭게 만들고,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인천시의 노력이 앞으로 미래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