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식의 창업 창직이야기 #2] 시니어 기자, AI와 만나 세상에 새로운 목소리를 내다.
- AI시대 새로운 직업, AI활용 전문기자에 도전하자 -
나이는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는 장벽이 아니다. 오히려 오랜 삶 속에서 쌓아온 경험과 통찰은 인생 2막을 빛나게 하는 자산이 된다.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이러한 흐름에 불을 지피고 있다. 기자 경력이 없는 시니어라도, 자신이 살아온 전문 영역과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충분히 새로운 저널리즘의 주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니어가 AI와 손잡고 세상에 새로운 목소리를 내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1. 기자 경력이 아닌 전문성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기자는 오랫동안 특정한 길을 걸어야만 얻을 수 있는 직업처럼 보였다. 취재 경험, 기사의 문법, 언론사의 조직 문화가 그것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AI가 텍스트를 분석하고, 기사 작성의 기본 틀을 지원하는 시대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는가’,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다.
IT, 의학, 교육, 금융, 문화, 과학 등 각 분야에서 오랜 시간 전문성을 갈고닦아온 시니어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할 수 있다. 기자의 경력이 없더라도, 삶에서 체득한 깊이 있는 지식은 오히려 AI가 제공하지 못하는 ‘진짜 가치’를 만들어낸다.
2. AI는 파트너, 시니어는 이야기꾼
AI의 강점은 방대한 자료를 빠르게 정리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데이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시니어는 경험에서 비롯된 생생한 사례와 인간적인 통찰을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다. AI가 초안을 다듬고 구조를 세우는 동안, 시니어는 자신이 살아온 현장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를 담는다.
즉, AI는 든든한 조력자이며, 시니어는 여전히 ‘주인공’이다. 기자라는 직업의 문턱이 낮아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높아졌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3. 시니어가 세상에 전하는 새로운 목소리
AI를 활용한 글쓰기는 단순히 기자의 업무를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시니어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다. 은퇴 후 경력이 단절된 이들에게 AI는 ‘다시 쓰는 무대’를 제공한다. 블로그, 온라인 미디어, 지역신문 등은 이제 시니어가 자신의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는 무대가 된다.
예를 들어, 교육 현장을 오래 지켜본 퇴직 교사는 AI와 함께 교육 칼럼을 써내려갈 수 있다. 의료 경험이 풍부한 의사는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사를 전할 수 있다. 삶의 지혜와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는, AI와 함께 세상에 ‘새로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
4. 인생 2막, AI 활용 전문 기자라는 이름으로
중요한 것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축적한 삶의 지식이 AI라는 기술과 만나 세상에 가치 있게 전해진다는 사실이다. 기자라는 이름은 이제 더 이상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다. 새로운 목소리, 신뢰할 수 있는 전문성, 그리고 경험에서 나온 통찰이야말로 AI 시대의 진정한 저널리즘이다.
인생 후반부에 전문기자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과 소통하는 시니어의 모습은 단순한 직업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새로운 문화적 흐름이기도 하다.
나이는 도전의 한계가 될 수 없다. 오히려 인생의 후반부야말로 진짜 이야기를 꺼내 놓을 수 있는 때다. AI는 그 이야기를 정제하고 세상에 널리 퍼뜨릴 도구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니어 기자들은 AI와 손을 잡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 목소리가 모여 세상을 더 따뜻하게, 더 깊이 있게 바꿔 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