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북부교육지원청, '늘봄센터' 구축으로 돌봄 공백 해소 나선다
인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윤건선)이 15일,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실무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하며 '북부 거점형 늘봄센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단위 학교의 돌봄 한계를 보완하고 학생들에게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늘봄학교는 교육부의 핵심 교육정책으로, 초등학생들에게 방과 후와 돌봄을 통합해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시스템이다. 하지만 각 학교의 인력과 공간 부족 문제는 늘봄학교의 성공적 정착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인천북부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거점형 늘봄센터는 단위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적인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특정 학교를 거점으로 삼아 인적, 물적 자원을 집중하고,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단순히 학생들을 맡아주는 '돌봄'을 넘어, 그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주는 '성장'의 공간으로 나아가려는 교육 당국의 깊은 고민이 반영된 결과다.
최근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육아와 교육을 병행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방과 후 돌봄 공백은 맞벌이 부부에게 가장 큰 사회적 문제 중 하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북부교육지원청의 늘봄센터는 학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시켜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또한 2027년 3월 개소를 목표로 하는 늘봄센터가 80~100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라는 점은 돌봄 수요가 높은 지역에 집중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공공성과 형평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늘봄학교 정책이 단순한 학교 내 프로그램 확대를 넘어, 지역사회와 연계된 통합적인 돌봄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도 일맥상통한다. 향후 거점형 늘봄센터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이는 전국적인 늘봄학교 모델 구축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