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한마음종합복지관, 여성장애인 역량 강화의 새로운 지평 열다

2025-09-16     이은미 기자
2025 여성장애인 교육지원사업 안내, 포스터 이미지 / 동구한마음종합복지관 제공

인천시 동구한마음종합복지관(관장 성과영)이 여성장애인의 사회 참여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장애와 여성이라는 이중적 제약에 놓인 여성장애인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자립을 위한 실질적 역량 강화와 더불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교육 수혜자에서 벗어나, 재능을 나누고 봉사를 실천하는 주체로 거듭나는 여성장애인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여성장애인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위치에 놓여있는 집단 중 하나다. 젠더와 장애라는 두 가지 차별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교육, 고용, 사회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중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동구한마음종합복지관이 보건복지부와 인천시의 위탁을 받아 진행하는 여성장애인 교육지원사업은 단순한 복지 서비스를 넘어, 구조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이 사업이 기존의 일방적인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당사자의 역량을 끌어내고 사회적 기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다. 종이접기&북아트 자격증 취득 후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거나, ESG 실천을 위한 환경지킴단 및 나눔 요리 교실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프로그램들은 여성장애인들이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핵심 가치로 떠오르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이 확산하고 있다. 동구한마음종합복지관의 여성장애인 교육지원사업 역시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ESG 실천을 위한 환경지킴단과 나눔 요리 교실을 운영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복지관이 단순히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만을 돕는 기관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종이접기&북아트 자격증반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봉사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복지관의 미션인 ‘사랑과 진정한 자립의 공동체’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여성장애인들은 자신의 역량과 재능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을 깨닫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이들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