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부산신항만, '청소년 해양환경교육'으로 미래세대 환경 리더 양성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지난 9월 10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2025 청소년 해양환경교육 in 부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엔환경기획(UNEP)이 지정한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직접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부산 대연중학교 학생과 교사 50여 명이 참여해 환경 교육과 쓰레기 수거 활동을 접목한 스토리텔링형 '미션 플로깅'을 체험하며, 교실을 벗어난 생생한 현장 교육의 장이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봉사 활동을 넘어, 교육과 청소년 활동,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혁신적인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재단과 부산신항만이 후원하고, 청소년 커뮤니티가 기획에 참여한 방식은 참여자의 흥미와 자발성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낳았다. 기존의 일방적인 환경 교육이 아닌, '방탈출 게임'처럼 스토리를 더한 미션 플로깅은 청소년들에게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전달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주었다. 참가자들의 90% 이상이 '환경문제가 내 일상과 이어져 있다'고 응답하고, 94%가 '앞으로 실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설문조사 결과는 이러한 교육 방식의 긍정적인 효과를 여실히 증명한다. 이는 환경 교육이 이론적 지식 전달을 넘어, 개인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실천적 경험을 제공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해양 플라스틱 오염은 전 지구적 문제로 대두되며, 그 심각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1천1백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으며, 2040년까지 그 양이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년들에게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조기에 교육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번 환경재단의 행사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교육'과 '실천'에 있음을 강조한다. 부산신항만 주식회사가 지난 6월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환경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환경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힌 것처럼, 기업과 비영리단체가 협력하여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바다와 생태계의 소중함을 깨닫고 환경 실천의 주체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환경재단이 지속적인 맞춤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 환경 리더를 양성해 나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