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두바이, AI와 디지털 혁신 손잡고 글로벌 경제 허브로 도약하나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김유곤)가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지 두바이를 방문해 경제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우호 증진을 넘어, 인천과 두바이가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고 글로벌 경제 허브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두바이 상공회의소 H.E. Mohammad Lootah(모하메드 루타) 회장과의 면담은 양 도시의 상생 발전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번 만남은 인천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루타 회장은 인천과 두바이가 유사한 발전 잠재력을 가졌다고 언급하며, AI와 디지털 혁신을 핵심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이는 UAE가 국가 차원에서 AI 산업을 육성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인천 기업들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또한, 루타 회장은 한국 기업들과의 높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제벨 알리 경제자유구역 진출을 적극 지원해 왔음을 밝히며, 오는 10월 열리는 노스스타 행사에 다수의 한국 기업이 참여하여 시장 진출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유곤 위원장 역시 두바이의 성공적인 기업 지원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양 도시 간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세계 5개국에만 설치된 인천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소개하자 루타 회장이 큰 관심을 보였다는 점은 양 도시가 미래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양 기관의 만남은 형식적인 교류를 넘어,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생산적인 시간이었다.
두바이는 단순한 관광 도시를 넘어, '두바이 경제 의제 D33'을 통해 향후 10년간 세계 4대 금융 허브로 도약하고 글로벌 물류 허브 지위를 강화하는 등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AI,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인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만, 공항도시이자 세계적인 바이오,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양자컴퓨터 기술을 확보하는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인천과 두바이의 만남은 단순한 도시 간 교류를 넘어, 미래 산업의 패권을 두고 벌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양 도시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양 도시가 AI,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기업 간 협력과 투자 유치를 활성화한다면, 글로벌 경제 지형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떤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