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무의도 포내어촌계, '바다학교' 협력…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 제시

2025-09-08     김점남 기자
무의도 포내어촌계와 '무의 바다학교 프로그램 협력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6일 무의도 포내어촌계와 '무의 바다학교 프로그램 협력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년간 대이작도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바다학교' 프로그램의 긍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섬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바다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식과 함께 진행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은 학생들이 직접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지역 사회와 교육 기관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최근 교육계는 교실 안의 지식 습득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 삶의 현장에서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경험 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의 '바다학교'는 이러한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대표적인 사례다.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학생들은 해양 생태계와 환경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또한, 어촌계와의 협력을 통해 섬 주민들은 교육의 주체로 참여하며 경제적, 사회적 활력을 얻을 수 있어, 교육적 효과와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바다학교 프로그램은 인류의 중요한 과제인 환경 문제와 지속가능성을 교육적으로 풀어낸 혁신적인 시도다. 특히, 해양쓰레기 문제는 전 세계적인 이슈이며, 미래 세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학생들이 직접 쓰레기를 줍는 체험은 교과서에서 배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경험은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내면화하고,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는 동기를 부여하는 강력한 교육적 효과를 가진다. 이번 협약이 바다학교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정착을 넘어,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