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육의 새로운 희망,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과 '학교 부지 도서관'으로 통학권·학습권·문화 접근성 동시 확보하나
인천광역시의회 한민수 의원(국·남동구5)이 인천지역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30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한 의원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도림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과 연계한 유휴 부지 공공도서관 신설 등 세 가지 핵심 의제를 제시하며 교육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남동구 서창2동 여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 해결을 위해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도림고의 남녀공학 전환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임을 역설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발생하는 폐교 부지를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으로 조성하는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해 교육 환경 개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러한 정책 제안들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교육의 본질인 학습권, 통학권, 그리고 문화 접근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민수 의원의 이번 정책 제안은 단순한 지역 민원 해소 차원을 넘어,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 통폐합은 불가피한 현실이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유휴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교육 생태계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한 의원은 학교 부지를 공공도서관으로 조성하자는 제안을 통해 단순히 건물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교육·문화 허브를 창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읽걷쓰' 문해력 교육 정책의 물리적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평생 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발상이다. 이처럼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것은 21세기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최근 교육계는 학교를 '배움의 장'을 넘어 '지역 사회의 거점'으로 변화시키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핀란드의 오디(Oodi) 도서관은 도서관의 역할을 넘어 시민들의 소통과 창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하며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한민수 의원이 제시한 학교 부지 도서관 조성은 핀란드 사례와 같이 학교와 지역 사회를 잇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는 풍부한 지적 자원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또한, 인천시교육청의 '읽걷쓰' 캠페인과 결합될 경우, 학교 부지 도서관은 단순한 책의 보관소를 넘어 시민들의 문해력을 향상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교육청이 주도적으로 지역 사회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를 회복하고, 더불어 사는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