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중등 진로교육 역량강화 연수로 교사 전문성 높여

2025-09-05     배윤주 기자
‘2025학년도 중등 진로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운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8월 28일부터 9월 2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2025학년도 중등 진로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운영하며,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춰 교사들의 진로교육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중·고등학교 교사들에게 2022 개정 교육과정 기반의 진로 수업 사례와 고입·대입 전략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지도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부 분석, 면접 지도, 학생 유형별 진로 상담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습형 강의와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해 교사들의 교수·학습 역량을 향상시켰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가 교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학생들의 삶과 배움이 연결되는 진로 교육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과거의 진로 교육이 단순히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 진로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을 깊이 탐색하고, 급변하는 직업 세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연수에 포함된 '학생부 분석과 2028 대입 대비 전략'과 '학생 유형별 진로진학 상담' 같은 세부 프로그램은 이러한 최신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는 교사들이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삶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코칭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국 교사의 역량 강화는 곧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로 이어진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들의 진로 교육 만족도를 높이려면 교사의 진로 교육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직업군의 등장으로 미래 사회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교사들이 최신 정보를 습득하고 학생들의 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담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절실해졌다. 인천시교육청의 이번 연수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선제적인 조치다. 연수 프로그램이 '실습형 강의'와 '우수 사례 공유'로 구성된 것은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교사들이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협력하며 집단지성을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시교육청의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길을 주체적으로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