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지방공무원 연수단,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 인천에서 디지털 행정 노하우 배운다
필리핀 지방공무원 연수단 20여 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과 필리핀 개발연구원(DAP)의 공동 연수 과정 일환으로 9월 4일 인천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급변하는 도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천의 혁신적인 도시 운영 방식과 디지털 행정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필리핀 지방정부의 단체장과 주요 공무원들이 직접 인천의 미래 전략과 첨단 기술을 살폈다는 점에서 양 도시 간의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평가된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홍보관과 스마트시티 운영센터였다. 연수단은 이곳에서 교통, 방범, 환경 등 도시의 다양한 문제들을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 이는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스마트시티'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현실 속에서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얻는 시간이었다. 연수단의 한 관계자는 "인천의 디지털 행정 시스템과 스마트시티 운영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인천의 선진 행정 시스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인천시는 2008년 필리핀 알바이주와 우호도시, 마닐라시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국제교류를 넘어, '도시 외교'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천시가 가진 스마트시티 및 디지털 행정 분야의 노하우는 개발도상국 도시들에게 중요한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 교류는 도시 문제 해결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며, 나아가 대한민국과 필리핀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밑거름이 된다. 황효진 글로벌도시 정무부시장이 "이번 방문이 양측의 상호 이해를 넓히고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힌 것처럼, 앞으로도 인천이 가진 도시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시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