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길을 내는 교육’ 튀니지 교육 현장에 뿌리내리다

2025-09-03     이종섭 시민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튀니지 교육부 산하 주요 기관인 국가교육기술센터를 방문해 튀니지 교육 현황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다, 사진 /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일과 2일(현지시간) 튀니지 교육부 산하 주요 기관인 국가교육기술센터(CNTE), 국가교육센터(CNP), 국제교사연수 및 교육혁신센터(CIFFIP)를 연이어 방문하며 튀니지 교육 현황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성을 쌓지 않고 길을 내겠다’는 임태희 교육감의 경기교육 철학이 해외 교육 현장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양측은 디지털 교육 인프라, 교육 콘텐츠 개발, 교사 역량 강화 등 미래교육의 핵심 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방문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튀니지 교육의 세 가지 미래교육 방향을 직접 확인했다. 첫째, ‘언제, 어디서든 차별 없는 교육 환경’을 목표로 하는 국가교육기술센터는 온라인 교육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시공간 제약 없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경기이음온학교’와 유사한 역할을 하며,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받을 경우 튀니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둘째, 국가교육센터는 단 1종뿐인 국정 교과서의 한계를 넘어 학생용 교재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활용에 대한 경기교육의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셋째, 국제교사연수 및 교육혁신센터는 교사의 역량 강화와 교육 혁신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학교 폭력, 가정환경으로 인한 교육 소외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의 발전된 시스템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니발 장군이 알프스 산맥을 넘어 새로운 길을 냈던 것처럼, 오늘날 교육 역시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접근이 절실한 시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교육은 더 이상 닫힌 성이 아니라, 학생들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쭉 뻗은 길이 되어야 한다. 임태희 교육감이 튀니지 현지에서 확인한 것처럼, 튀니지 교육 당국은 디지털 인프라와 콘텐츠 개발, 교사 역량 강화 등 미래 교육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경기교육이 추구하는 ‘길을 내는 교육’ 철학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번 만남은 양측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앞으로 경기도교육청과 튀니지 교육 기관 간의 교사 교류,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의 구체적인 협력이 이루어지면서 양국의 교육 현장이 더욱 발전하고, 미래 세대가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