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다문화가정 아동 위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 실시… 새로운 사회 통합 모델 제시

2025-09-03     문현서 기자
함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다문화가정 아동과 학부모 4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찾아가는 다문화가정 아동권리교육'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9월 3일 함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다문화가정 아동과 학부모 4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찾아가는 다문화가정 아동권리교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권리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높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혁신적인 시도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동시에 사회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교육은 '영화로 알아보는 아동권리 감수성'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인권교육연구소 원은정 소장이 강연을 맡았다. 특히, 함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러시아어 통역을 지원해 언어적 장벽을 허물고 참여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교육 내용은 최신 아동권리 이슈와 구체적인 사례를 접목하여 아동과 부모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으며, 학부모들은 올바른 양육 기준과 자녀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교육은 가정 내에서부터 아동 인권 의식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다문화가정 아동이 스스로 권리를 인식하고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이번 교육의 중요성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교육이 다문화가정 아동의 잠재적 위험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평가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다문화가정 자녀는 약 20만 명에 육박하며, 이들이 겪는 언어 및 문화적 적응 문제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숙제로 남아있다. 인천시의 이번 교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한다. 앞으로 인천시는 다양한 언어 지원,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 학부모 연계 교육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 아동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돕는 포용적 사회 정책의 중요한 한 걸음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