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직업계고 학생들,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항공 MRO 전문가로 도약

2025-08-28     문현서 기자
직업계고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취업 연계를 목표로 항공 MRO 분야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을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직업계고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취업 연계를 목표로 항공 MRO(정비·점검·수리) 분야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을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2025 인천형 직업교육 혁신지구(i-Job 에듀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기획됐다. 인천 직업계고 항공 관련 학과 학생 20명이 인도네시아의 항공 MRO 전문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국내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번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은 인천 직업교육의 혁신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항공 MRO 산업이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만큼,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항공기 정비 현장에서의 경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해외 현장에서 다양한 문화와 환경을 경험하는 것은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단순히 취업률을 높이는 것을 넘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항공 MRO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인천시교육청의 의지가 엿보인다. 이는 국내 항공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미래 세대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항공 MRO 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전문 인력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역시 항공 정비 기술을 보유한 숙련된 인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의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훌륭한 사례다. 인도네시아 해외 일경험과 국내 채용 연계형 현장실습을 결합한 통합형 모델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체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는 상생의 구조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