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대한컬링연맹과 손잡고 '읽걷쓰' 기반 학교체육에 플로어컬링 도입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27일 대한컬링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읽걷쓰' 기반의 학교체육 활성화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관내 초등학교에 플로어컬링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교사 직무연수 및 강사 지원을 통해 플로어컬링 종목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컬링연맹 한상호 회장과 인천컬링연맹 이상일 회장도 함께 뜻을 모으며, 학생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경험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체육 활동의 확대를 넘어, 교육 철학인 ‘읽걷쓰’를 학교체육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플로어컬링이 협업과 전략적 사고를 요구하는 종목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학생들이 경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어, ‘읽걷쓰’가 추구하는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적 사고 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교 체육의 목표가 단순히 신체 능력 향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팀워크와 배려 등 사회적 가치를 배우는 데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플로어컬링 도입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학교체육은 단순히 특정 종목의 기능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발표한 ‘2024 학교체육 기본방향’에 따르면, 놀이 중심의 체육 활동과 여학생, 장애 학생 등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 학교체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플로어컬링은 신체적 능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이러한 포용적 학교체육의 목표에 부합한다. 인천시교육청의 이번 협약은 학생들의 체육 활동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학교체육이 단순한 교과를 넘어 학생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