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서구도서관, 늘솜갤러리 ‘빛 따라, 반영 따라’ 전시
인천광역시교육청서구도서관(관장 정연순)이 8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사진동호회 '삶마담'의 세 번째 전시회 '빛 따라, 반영 따라'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김용화, 성지희, 장덕자, 조미선 등 4명의 사진 애호가들이 모여 원도심의 다큐사진과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통해 삶의 순간들을 포착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작가들은 카메라 셔터 소리에 담긴 삶의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도서관이 단순한 책 대여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 '삶마담' 전시회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특히, 아마추어 동호회에 전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창작 활동의 동기를 부여하고,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상생 모델은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사진이라는 매체가 가진 시각적 소통의 힘은 세대를 아울러 공감대를 형성하며, 삭막해진 도시 생활에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는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년 국민 문화예술 향유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활권 내 문화예술 시설의 접근성이 국민의 문화 향유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서구도서관이 무료로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다. 작가들이 "사진을 연결해 사람들의 삶과 삶이 이어지는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말한 것처럼, 이번 전시는 단순한 예술 작품 감상을 넘어, 이웃 간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다. 이는 도서관이 제공하는 지적 가치와 함께 정서적, 문화적 가치를 함께 제공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