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산경위, 주요 에너지·환경 시설 현장방문

- 인천LNG복합발전소·신인천빛드림본부·수도권매립지...현안 청취 및 운영 상황 점검 -

2025-08-25     문성식 기자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주요 에너지와 환경 시설을 점검 후 소통을 나누는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제공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김유곤)가 지역의 핵심 에너지 및 환경 인프라를 직접 찾아 현장 점검과 소통에 나선 행보는 단순한 의정활동을 넘어,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실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LNG복합발전소,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 그리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차례로 방문한 이번 현장 활동은 '지속가능한 도시 인천'을 향한 의회의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사건이다. 특히, 발전소 관계자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김대연 발전사업개발실장과 한국남부발전 김경삼 본부장이 직접 나서 현황을 설명하는 등, 현장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천시의회 산경위의 행보를 두고, 에너지 전환과 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시대적 과제에 대한 의회의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한다. 과거의 에너지 정책이 단순히 '전력 공급의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탄소중립'이라는 전 지구적 목표 아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다. 인천시의원들이 발전소에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에서 이러한 변화된 인식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은 단순히 폐기물 처리 문제를 넘어, 지역의 환경 부담과 도시 이미지 훼손이라는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인천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질적인 환경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직접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최근 발표된 '2025년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화석연료 기반 발전소는 탄소배출 문제로 인해 증설이나 신규 건설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가 필수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특히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번 방문은 이러한 최신 동향을 반영해, 기존 발전소의 친환경 전환 노력과 더불어 미래 에너지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심층적인 고민이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 또한,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환경부의 대체 매립지 공모'가 수차례 유찰되는 등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회가 직접 나서 조속한 매립지 종료를 촉구한 것은 향후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