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이홍열 박사, '뉴 힐링워킹 지도사' 제2기 모집…운동 전문가 양성에 박차

2025-07-21     이은미 기자
대한민국 걷기·달리기·운동 치료 1호 이홍열 박사

“운동은 전문가에게 배워야 건강도 지킨다.”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 출신으로, 대한민국 걷기·달리기·운동 치료 1호 박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홍열 교수가 다시 한 번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홍열 박사는 이미 수많은 실용서를 통해 걷기와 러닝에 대한 체계적 지식을 대중에게 전해왔다. ‘걷기박사’로 불리는 그는 『건강워킹』, 『임신부의 태교워킹』, 『마라톤 완전정복』 등을 출간해 건강운동 분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렸고, 이들 도서는 해외 수출까지 성사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단지 책에 그치지 않았다. 2001년에는 국내 최초로 운동 처방 기반의 치료 영상 7편을 제작·보급했으며, 척추 견인기 ‘카이로 트랙션’을 개발해 실제 치료에 활용하는 등 실천적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에는 '뉴 힐링워킹 지도사' 제2기 모집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걷기·달리기 교육 시스템을 확산시킨다. 9월 6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이론 및 실기 교육 과정은 단순한 운동법 전달을 넘어, 스포츠 의과학 지식과 실제 지도력을 겸비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러닝머신 운동 지도사 자격증, 왜 필요한가

현대인 10명 중 7명은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걷거나 달리는 유산소 운동을 택한다. 반면 웨이트 기구를 이용하는 이들은 30%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실은 이 운동을 제대로 가르치는 전문 지도자가 거의 없다.

기존 생활 스포츠 지도사들이 웨이트 중심의 교육을 받아온 탓에 러닝머신 지도 능력이 부족한 것. 이로 인해 운동 중 부상 위험이 높아지고, 운동 효과 또한 미미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홍열 박사는 이 점을 날카롭게 짚는다.

“걷는 자세 하나만 잘못 배워도 무릎 관절을 병들게 할 수 있습니다. 무릎을 180도로 펴라고 가르치는 교육은 심각한 오류입니다. 실제 착지 시 무릎 각도는 165도 정도가 되어야 안전합니다.”

그는 운동을 ‘전문가에게 배워야 하는 학문’으로 바라보며, 러닝머신 유산소 운동 지도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마라톤 걷기 교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홍열 박사

국가대표 선수들의 제2의 인생, 러닝머신 지도자로

이홍열 박사는 특히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뉴 러닝머신 운동 지도사’ 자격증을 우선 부여해, 스포츠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선수 시절의 경험을 다시금 국민 건강에 환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계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5년째 이어진 ‘무료 마라톤 교실’, 진정한 실천가의 길

매주 일요일 아침, 여의도 한강공원 원효대교 남단 아래에서 이홍열 박사는 변함없이 마라톤 무료 교실을 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운동 자세와 철학을 직접 전하고 있다. 벌써 25년째다.

그의 발걸음은 단순한 운동 지도를 넘어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향한 뚝심 있는 실천의 연속이다. ‘걷기’라는 소박한 시작이 ‘건강’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지금, 그의 노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