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돌보는 지혜, 에니어그램과 만나다 - 한국에니어그램협회, 2025 춘계 컨퍼런스 성료

2025-04-21     배윤주 기자
2025년 한국에니어그램협회 춘계컨퍼런스 기념사진

한국에니어그램협회(IEA Korea, 회장 송재흥)는 지난 4월 12일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 ‘에니어그램, 마음챙김 기반 자기돌봄(MBSR)’을 주제로 2025년 춘계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삶의 속도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을 돌보는 시간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니다. 이 날 컨퍼런스는 바로 그 '마음 돌봄'의 실마리를 에니어그램과 마음챙김을 통해 찾아가는 여정으로 구성됐다.

“진정한 나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 변화는, 타인과의 관계와 삶 전체를 바꿉니다.”

송재흥 회장의 인사말로 문을 연 이번 컨퍼런스는 자기이해와 자기돌봄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깊은 공감과 반응은, 그만큼 이러한 주제에 대한 사회적 갈증이 컸음을 보여주었다.

기조 강연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최연희 교수가 맡아, ‘자기돌봄과 치유를 위한 MBSR(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에 대해 강의했다. 최 교수는 마음챙김이 단순한 명상 기법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보는 실질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하루 10분,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오후 세션은 더욱 실천적인 접근으로 이어졌다. 한국에니어그램상담학회 최진태 회장은 ‘마음챙김 기술 익히기’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마음을 관찰하고 감정을 알아차리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어 정해란 부회장은 ‘유형별 자기돌봄 그룹작업’을 통해 각자의 에니어그램 유형에 맞춘 돌봄 전략을 공유하며, 참가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에니어그램은 인간의 성격을 9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도구로 활용되며, 한국에니어그램협회는 2007년부터 이 도구의 학문적 연구와 대중화를 위해 힘써왔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각 유형별 특징에 따라 '장(힘)', '가슴(관계)', '머리(비전)' 중심의 리더십 스타일을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자기 성찰을 도왔다.

협회 관계자는 “에니어그램은 자기 인식에서 시작해 자기 돌봄으로 이어지는 훌륭한 내면 성장 도구”라며, “많은 분들이 이 여정을 통해 더 건강하고 진정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